어려운 책, 나만 힘든 게 아니었다
– 과학책, 철학책도 루틴으로 읽을 수 있을까? –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도,
어떤 책은 정말 시작조차 하기 싫었다.
표지만 봐도 머리가 아플 것 같은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호모 데우스』, 『국가』 같은 책들.
읽고 나면 똑똑해질 것 같긴 한데,
시작도 어렵고,
읽다가 이해가 안 되면 책을 덮고…
다시 펼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이런 책이랑은 안 맞는가 봐”
그렇게 결론 내리기 전에,
다르게 접근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어려운 책이 유독 어려운 이유
- 개념이 한 줄 안에 너무 많다
- 문장 구조가 복잡하거나 번역체가 읽기 힘들다
- 내 삶과 거리가 느껴지는 주제가 많다
- 처음부터 완벽히 이해하려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 읽는다는 느낌이 너무 강했다.
그래서 만들어 본 '어려운 책 읽기 루틴'
📌 1. 속도보다 방향
→ 100% 이해하려 하지 않기
'일단 끝까지 읽는 걸 목표'로 바꾸니 부담이 줄었다.
중간중간 이해 안 가는 부분은 그냥 넘어갔다.
📌 2. 하루 3페이지 이하로 쪼개기
→ 1일 2~3쪽만 읽기 목표 설정
말이 안 될 정도로 작게 쪼개면,
오히려 시작하는 데 부담이 줄고
조금씩 전진하는 느낌이 들었다.
📌 3. 유튜브 요약 영상 or 팟캐스트 활용
→ 어려운 책은 콘텐츠 병행이 큰 힘이 된다.
특히 과학/철학 책은 개념을 미리 영상으로 본 후 읽으면 훨씬 잘 들어온다.
예시: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과학유튜버 요약 영상
- 『정의란 무엇인가』 → 강의 영상 or TED 강연
📌 4. 나만의 ‘생각 질문’ 만들기
→ "이 문장을 나한테 적용하면 어떤 느낌일까?"
→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해?"
이런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읽으면
어려운 내용도 나랑 연결된다.
📌 5. 읽은 내용을 말로 정리해보기
→ 친구에게 설명하듯
→ 나한테 보낸 문자처럼
이해는 읽을 때가 아니라, 정리할 때 생기는 경우가 많다.
다 말하긴 어려워도,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연습은 꽤 효과적이다.
어렵게 읽은 책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의외로 이런 책들이
나중에 더 오래 기억나고,
삶의 중요한 순간에 문득 떠오를 때가 있다.
처음부터 잘 읽을 수 없어도 괜찮다.
루틴으로, 아주 조금씩,
시간을 들이면 결국 그 책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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