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 나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다
– 스무 살의 내가 엄마에게 꽃을 건넸던 날성년의 날.매년 5월 셋째 월요일,누군가는 장미꽃을 받고,누군가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지만,어떤 누군가는 조용히 자신의 ‘어른 됨’을 곱씹는 날이에요.그리고 나에겐,스무 살의 내가 엄마에게 꽃다발을 건넸던 기억이 남아 있어요.스무 살, 어른이라는 말이 어색했던 그때그해 성년의 날.별거 아닌 하루였는데,왠지 모르게 “내가 지금부터 어른이 되는 거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그래서 꽃집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가조심스럽게 꽃다발을 골랐어요.그 꽃을 누구에게 줄지 고민한 것도 아니었어요.자연스럽게 엄마 얼굴이 떠올랐고,나는 그렇게,내가 어른이 되던 날, 엄마에게 처음 꽃을 선물했어요. 그날, 엄마는 조금 놀라셨고, 나는 조금 떨렸어요"이게 뭐야?"웃으면서 받긴 했지만,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