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해요보다 어려운 말, 고마워요
–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며
햇살이 조금 더 따뜻해지고,
가로수 잎들이 푸르게 물드는 5월.
그중에서도 5월 8일,
이 하루는 누구에게나 마음 한쪽을 건드리는 날이에요.
어버이날.
어렸을 땐 그냥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마음은 많은데
입 밖으로 꺼내는 말은 점점 더 어려워지더라고요.
🌺 어버이날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어버이날의 유래는 원래 **어머니날(Mother’s Day)**에서 시작됐어요.
1900년대 초 미국에서 안나 자비스라는 여성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시작한 날이 점차 확산되었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어머니를 위한 날로 자리를 잡았죠.
우리나라도 처음엔 어머니날이었어요.
1973년에 제정됐고,
그로부터 3년 뒤인 1976년부터
‘부모 모두를 기리는 의미’로 바뀌어 지금의 어버이날이 된 거예요.
그래서인지 여전히 많은 분들이 ‘어머니날’이라는 표현을 기억하고 있어요.
🌼 지금의 어버이날,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요즘 어버이날은
카네이션 한 송이, 작은 용돈,
그리고 식당 예약 문자로 채워지곤 해요.
하지만 마음은…
어릴 때처럼, 단지 '드리는 것'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죠.
'부모님께 효도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마음 전하기가 가장 어려운 날이 이 날이기도 해요.
그래서 준비한 선물이 어색하고,
전하려던 말은 결국 ‘잘 지내세요’ 한마디로 줄어들곤 하죠.
🍵 조금은 다르게 보내보는 어버이날
혹시 올해는 조금 다르게 해볼 수 있을까요?
- 📸 어릴 적 사진 한 장 꺼내 함께 보기
오래된 사진 속에서 부모님도 젊고 아이 같았다는 걸 다시 느끼게 돼요. - 📝 짧은 손편지 써보기
말로 하긴 어렵지만, 글로 쓰면 한 줄은 더 솔직해지거든요. - 🍲 직접 만든 반찬 한 가지
정성은 기억에 오래 남아요. “너무 맛있다”는 말도요. - 🧡 ‘고마워요’라는 말 한마디
‘사랑해요’보다 더 따뜻하게 들리는 말일지도 몰라요.
🌙 나중에 내가 돌아보고 싶은 5월 8일이 되기를
어버이날은 누군가의 마음을 안아주는 날이기도 해요.
비워지지 않는 마음의 빈자리,
혹은 멀어진 거리,
말하지 못했던 오랜 고마움까지도
그 하루 안에서 잠시 꺼내볼 수 있기를.
📌
어버이날, 꼭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작은 진심 하나면, 그걸로 충분한 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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